[3일 프리뷰] 넥센 강윤구-LG 임찬규, '미래 에이스' 맞대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3 10: 55

양팀 향후 10년 선발진의 키를 쥐고 있는 영건들이 만난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4번째 경기 선발로 각각 좌완 강윤구(23), 우완 임찬규(21)를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어리지만 구단 차원에서 향후 발전 가능성을 보고 키우고 있는 유망주다. 최근 각팀마다 부족을 겪고 있는 토종 에이스가 될 재목들이다. 각각 5년차, 3년차가 된 만큼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를 발휘할 때가 됐다.

강윤구는 지난해 프로 첫 풀타임을 1군에서 보냈다. 27경기에 나와 4승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며 아직 유망주 껍질을 깨기에는 부족했다. 올해 시범경기 2번의 등판에서 9이닝 동안 2실점한 것보다 볼넷을 2번밖에 내주지 않은 것이 소득이다.
임찬규는 지난해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으며 선발투수 전환에 실패, 오랜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지난 겨울부터 절치부심했고 잃어버렸던 구위도 1년차 때와 근접해지고 있다. 첫 시범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두 선수 모두 가능성 만으로는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들다. 시즌 초반부터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호투를 보여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2일) 각각 4안타, 6안타에 그쳤던 넥센, LG 타선도 두 선수로 도와야 한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