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5일(한국시간) 새로운 ‘홈’을 공개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것이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운영체제일 지, 아니면 단순한 런처일 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에서 새로운 우리의 ‘홈’을 보러오라(Come See our new Home on Android)”며 언론들을 5일 미국 캘리포니아서 열릴 행사에 초대했다.
외신들은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페이스북에 맞게 변형된 HTC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자체 운영체제를 갖는다면, 이는 페이스북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운영체제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사용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IT전문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운영체제를 통해 사용자가 누구와 자주 전화하고 메지지를 주고받는 지 알게 되면, 어떤 사람의 뉴스피드에 광고를 넣는 것이 효율적인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운영체제를 통해 알게된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광고 효율을 높이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한편으론 페이스북이 운영체제가 아닌 런처를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T전문 매체 이그제미너는 “페이스북은 안드로이드에 기대길 원하지 않는다.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HTC 한 스마트폰에 운영체제로 적용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런처를 출시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를 페이스북에 최적화 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폴 뮬러 로스앨젤레스의 산업 분석가는 페이스북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변형된 안드로이드 기기를 만들면, 스마트폰 업계에 아마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5일 공개될 페이스북의 ‘홈’이 아직 어떤 형태인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만큼, 안드로이드와 iOS가 주도하는 현재 운영체제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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