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 류현진, SF전 6⅓이닝 1자책 QS 패전 '첫승 사냥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3 12: 5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0-3 영봉패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 메이저리그 스타트 첫 단추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뀄다. 
1회초 경기 시작은 불안했다. 샌프란시스코 1번타자 앙헬 파간에게 2구째 패스트볼을 맞아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기습번트로 내야 안타를 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3번 파블로 산도발을 커브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4번 버스터 포지를 69마일 느린 커브로 3루 앞 땅볼을 유도, 결국 병살타로 1회 실점 위기를 넘어갔다. 

2회에도 비슷했다. 첫 타자 헌터 펜스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맞았고, 호아퀸 아리아스에게는 패스트볼을 던져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시 무사 1·2루. 하지만 류현진은 안드레스 토레스를 다시 초구 패스트볼로 3루 땅볼을 이끌어냈고, 다저스 3루수 루이스 크루스가 3루 베이스를 찍고 1루 주자마저 2루 송구로 포스아웃시켜 더블플레이를 엮어냈다. 2사 1루 부담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를 3구 86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삼진.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투수 매디슨 범가너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91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파간에에 좌측 2루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다저스 좌익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가 깔끔한 펜스 플레이에 이어 정확한 송구로 파간을 2루에서 잡아냈다. 이어 스쿠타로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3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산도발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포지에게 중전 안타,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아리아스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높게 향하는 바람에 중전 적시타로 이어졌고, 결국 첫 실점을 허용해야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토레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크로포드를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5회부터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5회 첫 타자 범가너에게 불의의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파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스쿠타로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냈다. 6회에도 산도발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포지와 펜스를 연속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포지에게는 체인지업, 펜스에게는 패스트볼이 결정구였다. 
하지만 7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아리아스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셀러스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출루시킨 뒤 토레스에게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시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크로포드를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기며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80개였고 그 중 5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나 구원투수 벨리사리오가 범가너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마크 엘리스가 홈으로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다행히 7회 2점 모두 비자책점이라 평균자책점은 1.42로 시작하게 됏다. 
다저스 타선도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의 역투에 철저히 막혔고, 결국 류현진도 패전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다저스는 결국 산발 2안타에 그쳤고, 0-3 영봉패와 함께 류현진도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가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9번타자로 타석에도 들어선 류현진은 3회 1루 땅볼, 6회 3루 땅볼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두 번째 타석 이후 무성의한 주루 플레이로 다저스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waw@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