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티켓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000유로(약 143만 원)를 넘는 가격에 판매된 사실이 알려졌다.
PSG는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수용인원 4만 5천 명)에서 열린 이번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 8강전 1차전에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100만 통이 넘는 신청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암표상도 활개를 쳐 경기장 근처에서는 불법으로 티켓을 수백 유로가 넘는 금액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암표가 고가로 거래되는 곳은 경기장 근처만이 아니었다. PSG와 제휴하고 있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비아고고닷컴(viagogo.com)에서는 195유로(약 27만 원)부터 1200유로(약 172만 원), 이베이(eBay)에서는 150유로(약 21만 원)부터 1400유로(약 200만 원)의 가격으로 티켓이 올라와있었다. PSG측에서 판매하는 일반 판매 티켓의 가격이 50유로(약 7만 원)이고 가장 비싼 좌석의 경우도 350유로(약 50만 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이에 PSG 간부진은 프랑스 일간지 라 파리지엥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판매됐다는 증거가 있는 티켓의 일련번호를 파악하고 있다"며 불법으로 거래된 티켓을 무효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 암표거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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