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이번주부터 판매하는 HTC ‘원’, 국내서도 볼 수 있나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03 15: 48

세계시장에서 올해 ‘풀 HD’ 3인방 중 하나로 꼽히는 HTC ‘원’이 마침내 공개된다.
몇 차례 출시 연기를 겪었던 HTC의 풀HD 스마트폰 ‘원’이 미국 이동통신사 AT&T서 이번 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한국서도 출시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C의 전략폰인 ‘원’은 지난 2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서 동시 공개됐다. 4.7인치 풀HD 화면에 1.7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는 HTC의 야심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HTC ‘원’의 사양은 4.7인치 풀HD화면에 1080p해상도를 지원하며,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600 쿼드코어 1.7GHz를 프로세서로 적용했다. 2GB 램에 배터리 용량은 2300mAh이며, 무게는 143g이다. 또 비트 오디오를 적용해 음향 품질을 대폭 끌어올린 점도 특징이다 .
우수한 사양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이라는 예상도 기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에 출시된 풀HD 스마트폰들이 100만원에 육박하는데 비해 ‘원’의 가격은 다른 풀HD 스마트폰 3분의 2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HTC의 ‘원’은 최근 국내에서도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등 풀HD 스마트폰들과 비교되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풀HD 화면을 적용한 점이 최신 스마트폰 경향과 맞물리며 대세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막상 국내 출시는 여느 외산 폰처럼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인기가 독보적인 국내시장에 수요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들여오기가 쉽지 않은 것.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HTC ‘원’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지난 2010년 HTC와 손잡고 ‘디자이어HD’를 출시했던 KT도 이번 신제품 출시 계획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HTC '원'을 사용하려면 익스펜시스코리아 등 해외 전자기기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다.
또 ‘원’을 구매한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HTC 한국지사가 철수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A/S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성능 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HTC의 ‘원’이지만,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험난해 보인다.
luckylucy@osen.co.kr
HTC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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