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31)가 독감 증세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만수 SK 감독은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정근우가 최근 독감 증세가 있어 몸이 좋지 않다. 경기장에는 같이 나왔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숙소에 들어가 쉬라고 했다”며 라인업 제외 소식을 알렸다.
개막 후 타율 1할의 부진에 빠져 있는 정근우는 독감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 출장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월요일에 링겔을 맞았고 어제(2일)도 경기가 끝난 뒤 병원에서 2시까지 링겔을 맞았다”며 “아무래도 주장이다 보니 참고 한 것 같다. 정신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오늘은 쉬라고 했다”고 안쓰러워했다.

SK는 지난 1일 박정권 대신 1군에 올린 2년차 내야수 박승욱을 정근우의 자리에 투입한다. 아주 큰 폭의 타순 변화는 없는 가운데 조성우를 대신해 임훈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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