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강민호(28)가 검진차 부산으로 떠났다.
강민호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부산행 차에 몸을 실었다. 전날 경기에서 6회 타격을 하다 왼쪽 대퇴부 경직현상을 느꼈기 때문이다. 라인업에서 제외된 강민호는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두고 검진을 위해 부산 세흥병원으로 떠났다.
문제는 롯데 엔트리에 포수가 강민호와 용덕한 뿐이다. 강민호가 사실상 3일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어지면서 용덕한밖에 포수가 없다. 만약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롯데는 곤란에 처하게 된다.

이에 롯데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가 경기 끝나기 전에 올 것이다. 아마 8회 쯤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최기문 배터리코치는 "내가 그냥 출전할까"라고 농담을 던지더니 "만약 민호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겨우 정규시즌 1경기인데 무리할 필요가 없다. 팀 미래를 위해서라도 안 될 일"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선발로 출전하는 포수 용덕한은 "포수가 나 혼자라는 생각에 몸을 사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는 프로야구 선수를 못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대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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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