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시아, "탑매치까지 함께 간다... 재계약? 휴식 후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03 18: 33

"탑매치까지 출전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너무 지쳐있는 상태기에 재계약 여부는 휴식 후에 결정하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여자부의 알레시아는 양효진(현대건설, 10표)에 1표차로 앞서 MVP의 영광을 안았다. 알레시아의 팀 동료인 김희진은 4표, 니콜(도로공사)은 1표를 받았다.
알레시아는 "우승이 굉장히 뜻깊다. 팀이 창단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에게는 우승이 첫 경험일 것"이라며 어린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 때 많이 걱정하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 기억난다. 특히 3차전에서 우리가 극적으로 패했는데 이번에 챔피언이 된 것이 그 보답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만약 자신이 아닌 다른 선수가 MVP가 되었어야 한다면 누가 가장 적합했겠냐는 질문에는 난색을 표했다. V리그 여자부 6개 팀마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 손꼽기가 어렵다는 것. 재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다.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기 때문에 아직은 쉬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며 "우선 휴식을 취하고 나서 결정을 내리겠다. (감독님의)훈련량이 재계약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고 농담 섞인 진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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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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