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24승 박찬호, "류현진, 많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03 18: 41

"오늘 많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가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데뷔전을 치른 후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평가를 내놓았다. 첫 승 대신 패배를 안았지만 길게 보면 좋은 공부가 됐을 것이고 향후 소통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라는 조언도 함께 했다.
3일 대전구장에서 만난 박찬호는 "어제 창원(NC 개막전)에 갔다 오늘도 여기저기 인사를 다니느라 류현진 경기를 직접 시청하지는 못했고 인터넷 문자로 보았다., 오늘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오히려 어떤 공을 던져야 하고 어떻게 타자를 상대하는지 많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어 "타자들이 잘 치지 못해 데뷔전에서 승리가 아닌 패배를 당했다. 실점은 적었지만 이겨줬으면 승패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텐데 그게 아쉽다. 어려운 경기를 이기는 것은 다르다. 잘 던져면 지더라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데뷔전의 부담감과 긴장감에 대해서도 이해했다. 그는 "나는 데뷔전에서 다리의 느낌이 없었다. 124승을 할때까지도 그랬다. 두려움, 설레임, 흥분감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그러나 현진이는 캠프에서 보니 성격이 좋다. 동료들과도 잘 어울리더라. 앞으로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향후 메이저리그에 정착하기 위한 두 가지 필요한 점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팀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안좋을때 소통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아마 투수코치와 동료 투수가 될 것이다. 훈련과 덕아웃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많은 시간 대화를 통해 정보를 습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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