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7이닝 1실점 호투…통한의 아웃카운트 하나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03 20: 15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28)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찰리는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직구와 싱커를 주무기로 삼는 찰리는 내야땅볼을 유도해가며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1회를 3자범퇴로 시작한 찰리는 2회 내야진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자기 공을 던지며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선두타자 전준우에 중전안타를 내줬고 장성호를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종윤의 땅볼을 2루수 박민우가 더듬으며 1사 1,2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찰리는 김문호를 삼진, 용덕한을 땅볼로 돌려 세웠다.

3회에도 NC는 내야실책을 저질렀지만 찰리는 깔끔하게 수습을 했다. 2사 후 조성환의 타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다리 사이로 빠뜨렸지만 까다로운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찰리는 4회 1사 후 장성호에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박종윤에 삼진을 잡아낸 뒤 김문호에 다시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용덕한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냈다.
찰리의 안정감 있는 호투에 야수들까지 호수비로 보답했다. 5회 1루수 조영훈은 1루 방면
까다로운 타구 두 개를 연신 잡아냈고 중견수 박으뜸 역시 호수비로 찰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0으로 앞선 7회 찰리는 1사 후 김문호에 볼넷을 허용했다. 용덕한의 내야땅볼로 2사 2루가 됐고 롯데는 박기혁 대신 김대우를 대타로 냈다. 김대우만 잡아내면 승리투수 요건을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지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찰리는 8회부터 마운드를 고창성에게 넘겼다. 8회초 현재 NC와 롯데는 1-1로 맞서 있다.
cleanupp@osen.co.kr
창원=백승철 기자,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