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사구맞고 왼손목 골절상… 최소 6주 소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03 20: 43

KIA가 개막 초반부터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FA 이적생 김주찬이 사구에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입는 대형사고를 당했다. 
김주찬은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에서 사고를 당했다.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김주찬은 첫 타석 볼카운트 2-0에서 한화 선발투수 유창식의 3구에 왼손목을 맞고 쓰러졌다.
김주찬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엎드린 채로 한참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곧바로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가 상태를 점검했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1루에 걸어나갔다. 김주찬은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범호의 우익수 앞 안타때 홈까지 파고들어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선동렬 감독은 김주찬을 교체하고 을지병원에 보내 정밀검진을 받게 했다. 덕아웃에 돌아왔으나 손목통증이 계속되면서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주찬은 서둘러 한화측에서 준비한 응급차를 타고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김주찬은 X레이 촬영결과 왼손목 골절상으로 판명됐다. 재활기간 등 정확한 내용은 4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아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IA측은 최소 6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두 달 정도의 공백이 빚어질 전망이다.
김주찬은 작년 11월 FA 자격을 얻어 KIA와 4년 50억 원의 특급대우를 받고 이적했다. 개막이후 2번타선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 7타점, 5도루,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펴치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부상공백으로 KIA는 시즌 초반부터 커다란 악재를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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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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