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4, 전북 현대)이 우라와 레즈(일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이동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우라와와 원정경기서 1골 2도움을 올려 전북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후반전에 투입되어 단번에 경기의 흐름을 전북으로 가져왔다. 이동국은 후반 6분 이승기와 2대1 패스를 선보이며 이승기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19분에는 에닝요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동국의 활약에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5분 에닝요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선보인 이동국은 팀 승리의 주역이 됨과 동시에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통산 18호골로 레안드로(감바 오사카)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던 이동국은 결승골로 19호골을 기록하며 단독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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