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4연승 마감' 문경은, “턴오버가 발목 잡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03 21: 54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시인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2차전에서 63-7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1차전을 이겼던 SK는 시리즈전적 1승 1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턴오버가 문제였다. SK는 고비 때마다 12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1쿼터에 기세를 잡고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고 아쉬워했다.

SK는 특유의 화력도 시원치 않았다. 1차전 29점으로 폭발했던 애런 헤인즈는 14점으로 묶였다. 문경은 감독은 “헤인즈에게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 집중되는 수비를 역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런데 헤인즈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KGC의 외국선수 키브웨 트림에게 4쿼터에만 8점을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이에 문 감독은 “스위치맨투맨을 하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스위치를 안했다. 조그만 것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며 분루를 삼켰다.
2차전 일격을 당한 SK는 홈경기 연승행진도 24에서 멈췄다. SK가 홈에서 패한 것은 지난 10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역시 상대는 KGC였다. 문 감독은 “아직 상대보다 체력에서 앞선다. 다시 분위기를 추슬러 패배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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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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