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김범, 가족 위기에 결국 조인성 찔렀다 '오열'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03 23: 06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김범이 결국 조인성을 배신했다. 가족의 위기 앞에 혈육처럼 아꼈던 형을 결국 배신할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이었다.
3일 ‘그겨울’ 최종회에서는 오수(조인성 분)와 진성(김범 분)이 김사장의 돈을 갚기 위해 최후의 겜블링에 나선 가운데, 진성이 김사장이 쳐놓은 덫에 걸리며 결국 오수의 복부에 칼을 관통시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오수는 이날 김 사장과의 악연을 끊어내기 위해 78억 원의 돈을 건 도박을 시작했고, 이 게임엔 진성 역시 참여하며 세 사람의 운명이 기로에 놓이게 됐다. 오수는 어떻게든 자신의 목숨을 앗아가려는 김 사장의 꼼수를 눈치 채고 도박장에 CCTV를 설치하며 아우들에게 경찰 신고를 지시해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계획으로 김 사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가 싶었다.

하지만 김 사장의 손아귀는 끝까지 오수를 놓아주지 않았다. 김 사장을 만약을 대비해 진성의 가족들이 귀향하는 차량에 따라붙어 목숨을 위협하는 또 다른 마수를 뻗치는 것으로 오수와 진성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사실을 알게 된 진성은 결국 김 사장의 지시에 따라 오수의 배에 칼을 찌르는 선택으로 가족을 살리고 오수를 죽이는 피눈물 나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피를 나눈 형제처럼 지냈던 진성으로부터 칼에 찔린 오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숨이 꺼져가며 진성을 슬픈 눈빛으로 바라봐 ‘그겨울’에 비극적 정서를 드리웠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오수는 목숨이 온전한 상태로 등장하며 비극적 운명에 굴하지 않고 생명력을 과시하며 오영(송혜교 분)과 재회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만났던 두 사람은 벚꽃이 날리는 따뜻한 봄날 해후하며 해피엔딩의 결과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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