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결사’ 한동민,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03 22: 04

SK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한동민(24)이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활약이자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고하는 한 방이기도 했다.
한동민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1루수 및 4번 타자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상대 선발 김선우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 팀의 첫 안타를 신고한 한동민은 0-0으로 맞선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는 1·2간을 빼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생애 첫 1군 무대 결승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2일 경기부터 팀의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한동민은 3일 경기 후 “어제는 빵점이었는데 오늘은 50점 정도는 한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6회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낮은 코스가 약점이다. 그래서 일부러 존을 높게 잡았다. 다행히 김선우 선배의 공이 높았다. 땅볼이라 병살이 되는 줄 알았는데 코스가 좋았다.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4번 타자에 대한 부담에 대해서는 크지 않다고 털어놨다.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인 만큼 마음을 비우겠다는 뜻이다. 한동민은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나갈 때마다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하면서 “첫 결승타를 쳤으니 앞으로도 집중해서 더 많이 불러들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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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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