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인 MLB 선발 데뷔전 두 번째 QS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04 06: 17

[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역대 두 번째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류현진과 조진호 뿐이다. 조진호는 1998년 6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선발 데뷔 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했다. 조진호 역시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이 침묵해 패전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류현진 포함 9명의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한국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은 높은 벽이었다.
아시아 최다인 124승을 자랑하는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1995년 10월 1일 샌디에고 원정 경기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2회 첫 타자부터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시즌 최종전이었기에 박찬호는 3회까지만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의 선발 데뷔전은 2000년 9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츠전이었다. 콜로라도를 상대로 김병현은 2⅓이닝 동안 4실점하고 강판당했다. 65개의 공을 뿌리면서 토드 핼튼에게 홈런까지 허용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면했다.
김선우도 부진했다. 보스턴 소속으로 디트로이트와의 선발 데뷔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봉중근은 조진호에 이어 두 번째로 데뷔전을 선발로 치렀다. 하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서재응, 백차승, 류제국도 선발 데뷔전에서 각각 3, 8, 6실점을 하면서 빅리그의 매운맛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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