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가 헛심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 말라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도르트문트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강행에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8강 2차전은 오는 10일 도르트문트의 안방에서 열린다.
슈팅수(유효슈팅)는 13-10(7-7)으로 도르트문트가 근소하게 앞섰고, 점유율도 5-5로 백중세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마리오 괴체, 말라가에서는 이스코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1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은 괴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 1분에도 결정적인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이번에는 이스코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호아킨의 코너킥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급한 건 홈팀 말라가였다. 종료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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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괴체 /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