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파르 생제르맹(PSG)의 새로운 공격옵션으로 증명된 데이빗 베컴(38)이 재계약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새롭게 프랑스에 둥지를 튼 베컴은 은퇴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 중.
베컴은 지난 1월 PSG와 5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마케팅용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FC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베컴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보여주며 경기 조율에 앞장섰다.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는 등 여전한 킥 실력을 자랑했다. 최전성기와 비교해 볼의 궤적이나 속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특유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계약연장에 대해 베컴은 4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 1월 PSG와 계약을 체결한 뒤 굉장히 행복하다. 단기 계약이기는 하지만 분명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기계약으로 올 시즌을 마치면 선수생활을 이어갈지 혹은 은퇴할지에 대한 기로에 선 그는 "더이상 젊어질 수없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은퇴에 대한 고민은 분명히 해야 한다. 일단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에 생각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FC 바르셀로나와 UCL 8강 2차전에 대해서는 "경기 초반이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하면 결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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