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첼시 감독, “영국에 남고 싶다” 희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04 10: 36

과연 베니테스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첼시가 후임 감독직 선임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여름까지 임시로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3)의 거취문제도 관심사다.
영국의 일간지 ‘익스프레스’의 4일자(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니테스는 첼시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후에도 영국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테스는 “난 항상 승리를 추구해왔다. 현재 첼시를 정상권으로 이끌고 있다. 계속 영국에 남아 강팀을 맡고 싶다. 안 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첼시는 지난 1일 홈구장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1-0으로 제압,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베니테스 감독 역시 “우리는 맨유를 물리치면서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력은 검증됐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여전히 그가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베니테스가 라이벌 리버풀 감독을 맡을 때부터 쌓여온 앙숙관계 때문이다.
이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베니테스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조제 무리뉴(레알 마드리드), 거스 히딩크(FC 안지) 등 과거 첼시를 거쳐 간 명장들의 이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연일 무리뉴의 첼시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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