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LAA전 끝내기 득점 'CIN 첫 승 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4 11: 17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안타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2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1번타자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골라냈다. 시즌 타율은 4할에서 2할5푼(8타수2안타). 하지만 9회말 팀의 첫 승을 확정짓는 끝내기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에인절스 좌완 선발 C.J 윌슨을 상대로 3구째를 91마일(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에도 윌슨의 4구째 87마일(140km)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당한 추신수는 5회에도 첫 타자로 등장했으나 윌슨의 3구째 81마일(130km) 슬라이더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바뀐 투수 션 버넷으로부터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에 속지 않으며 볼넷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시즌 첫 볼넷. 조이 보토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잔루로 남고 말았다. 
하지만 9회 끝내기의 포문을 열었다. 4-4 팽팽히 맞선 9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좌완 스캇 다운스의 초구 86마일(138km) 싱커가 등쪽으로 향하자 몸에 맞고 출루했다. 이어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한 추신수는 보토의 타구가 1루수와 2루수를 차례로 맞고 우측으로 굴러가는 사이 잽사게 3루 베이스를 거쳐 홈까지 질주하며 5-4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득점째. 
벤트레그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세이프된 추신수는 후속 타자 브랜든 필립스를 비롯한 동료들과 끝내기 세레머니를 벌이며 신시내티에서 첫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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