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트리오를 앞세운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창단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였다. 믿었던 A-아담과 C-찰리는 나란히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이제 기회는 E-에릭까지 왔다.
NC 우완 에릭 해커(30)는 4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앞서 아담은 6이닝 무실점, 찰리는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에릭은 최고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에릭의 최고 강점은 제구력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면서 9이닝당 볼넷이 2.6개에 지나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12승을 거두며 이닝 소화나 경기 운영능력도 검증된 선수다. NC에 첫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맞서는 롯데는 우완 송승준(33)이 등판한다. 송승준은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30일 사직 한화전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구속이 덜 나오고 공의 움직임도 작년 한창 좋을 때의 모습은 아니었다.
롯데는 4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개막 5연승이면 시즌 초반을 +5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벌어놓은 승리수가 많으면 선수들은 여유를 갖고 경기를 할 수 있다. 송승준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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