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뻥 뚫린 김용만 구멍 모두 메웠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04 11: 02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해 공석이 된 MC 자리가 채워졌다.
김용만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은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이하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TV),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등 다섯 개. 김용만은 도박 혐의가 알려진 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이에 모든 프로그램은 부랴부랴 후임 MC 물색에 나섰다. 특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섹션TV’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3일 만에 후임 MC로 방송인 김국진을 섭외해 빈자리를 메웠다.

이어 ‘닥터의 승부’가 지난달 26일 새 MC로 방송인 이휘재를 발탁해 지난 1일 녹화를 마쳤고 오는 7일 방송인 정형돈과 MC 호흡을 맞추는 이휘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비타민’은 김용만 하차와 봄 개편 시기가 맞물리면서 방송인 정은아도 하차해 새로운 MC들을 내세웠다. 박은영 아나운서가 정은아의 뒤를 잇는 ‘비타민’의 새 안방마님이 됐고 이휘재, 은지원이 함께 프로그램을 이끈다.
‘자기야’는 고민 끝에 내부에서 해결했다. 제작진은 MC 김원희와 함께 호흡을 맞출 새 MC로 고정패널로 활약하고 있는 방송인 김성주와 개그맨 최양락을 MC로 낙점했다. ‘자기야’ 색깔에 어울리는 MC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두 사람을 선택한 것.
김성주와 최양락은 ‘자기야’의 대표 코너인 ‘팩트체커’에서 각각 ‘중년정력 일보’와 ‘덕소 일보’ 기자로 감초 역할을 해왔던 만큼 김용만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채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두드림’도 차기 MC를 확정하고 4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드림’ 또한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MC를 전면 물갈이 할 예정.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조영남, 조우종 아나운서가 지금까지 강력하게 새 MC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김구라가 MC로 발탁될 경우 지난해 4월 과거 막말과 관련해 자숙의 의미로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지 1년여 만에 지상파 복귀로 이날 ‘두드림’ MC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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