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 김강우-한혜진, 멜로 흥행 대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04 11: 02

형부와 처제 사이인 배우 김강우와 한혜진이 충무로 맹활약을 펼친다.
이들은 모두 이달 말 크랭크인을 앞둔 멜로 장르물에 도전한다. 김강우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결혼전야'에, 한혜진은 정통 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출연을 확정했다.
한국의 '워킹타이틀'로 불리는 수필름이 제작하는 '결혼전야'는 결혼 전 갈등과 고민, 사랑을 다룬 네 커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러브 액츄얼리' 등과 같은 옴니버스 연애 영화의 구성을 택했다. '키친'의 감독이었던 홍지영 감독이 메카폰을 잡는다.

극 중 프로야구 구단에서 일하는 전 야구 선수 태규 역을 맡아 한 번 헤어졌던 연인과 다시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의 심리를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간 영화 '돈의 맛', '무적자', '외사경찰' 등을 통해 카리스마 있고 무거운 모습을 보였던 김강우은 말랑말랑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모은다. 얼마 전 개봉한 '사이코메트리'가 흥행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는 진짜 '흥행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혜진은 '신세계'로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황정민과 '남자가 사랑할 때' 출연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인호흡을 맞춘다.
이 영화는 '신세계'를 제작한 사나이픽쳐스의 두 번째 영화로 ‘부당거래’의 조감독이었던 한동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시한부 건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황정민과 한혜진의 '케미'가 관심사다. 황정민은 3류 양아치로 살아온 남자 태일 역을, 한혜진은 태일의 순정에 마음을 여는 호정 역을 맡아 사랑연기를 펼친다. 한혜진은 전작 '26년'에서 복수를 꿈꾸는 국가 대표 사격 선수 미진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절절한 사랑을 하는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26년'에 이어 다시한 번 작품성과 흥행 면에서 둘 다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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