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카멜로, 이번엔 40득점...뉴욕 10연승 행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04 11: 26

카멜로 앤서니(29, 뉴욕 닉스)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른다.
뉴욕 닉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정규시즌 경기서 애틀란타 호크스를 95-82로 물리쳤다. 이로써 뉴욕(48승 26패, 동부 2위)은 쾌조의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앤서니였다. 전날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개인최다 50점을 올렸던 그는 이날 다시 40점을 폭발시켰다. 앤서니는 경기 시작 후 17초 만에 처음 던진 점프슛을 깨끗하게 림에 꽂았다. 쉴 새 없이 터진 그는 3쿼터까지 36점을 올렸다.

동료들도 힘을 냈다. 뉴욕은 68-68,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스티브 노박의 3점슛, 레이먼드 펠튼의 연속 6득점이 터진 뉴욕은 5분 만에 8점 차로 달아났다. 앤서니는 4쿼터 중반 호쾌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경기종료 21.6초를 남기고 제이슨 키드의 패스를 받아 40점째를 완성했다.
요즘 앤서니의 상승세는 무섭다. 올 시즌 앤서니는 평균 28.1점으로 1위 케빈 듀런트(28.3점)와 간발의 차로 득점왕을 다투고 있다. 이는 2011년 뉴욕 이적 후 개인최고기록이다. 이날도 앤서니는 27개의 야투시도 중 17개를 림에 꽂았다. 3점슛(1/2)과 자유투(5/6)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득점이 순도 높은 점프슛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득점의 내용이다. 앤서니는 3일 마이애미전에서 50점을 올릴 때 10개의 3점슛을 던져 7개를 꽂았다. 특히 실책이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 앤서니는 모든 득점을 페인트존 바깥에서 처리했다. 그만큼 점프슛 성공률이 탁월하다는 의미다.
앤서니는 50점을 올린 후 3일 뉴욕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냥 던지면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출발이 좋아도 휴식 후에 감각이 식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앤서니는 지난 1월 28일 역시 애틀란타를 상대로 4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106-104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종료 12.5초를 남겨두고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날 그가 성공시킨 3점슛 9개는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당분간 앤서니를 앞세운 뉴욕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은 6일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11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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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로 앤서니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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