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잔류를 택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베테랑 투수 구로다 히로키(38)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부상에 울었다.
구로다는 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지구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출격했으나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사구 1탈삼진 2실점했다. 더 큰 문제는 손에 타구를 맞아 조기 강판됐다는 점이다. 확실한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즌 출발이 깔끔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1회 1사 후 나바와 페드로이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구로다는 나폴리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살타라마치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불운은 2회 첫 타자인 빅토리노를 상대할 때 터져 나왔다. 투수 강습성 타구에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다 맞은 것이었다. 구로다는 잠시 치료를 받은 뒤 투구를 재개했으나 결국 볼넷 1개와 사구 2개를 내주는 등 급격하게 흔들린 끝에 마운드를 코디 애플리에게 넘겼다. 이후 양키스가 동점 및 역전에 실패해 구로다는 시즌 첫 패전도 안았다.
일본 언론들은 “팀 닥터의 진찰에 의하면 오른손 중지에 부상을 당해 X-레이 검진을 받게 됐다”고 구로다의 상태를 전했다. 한편 양키스는 구로다의 조기 강판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보스턴에 4-7로 지며 개막 2연패를 당했다. 구로다의 팀 동료 이치로 스즈키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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