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HB20', 현지화로 승승장구…브라질 '최고의 차' 선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04 15: 22

현대차의 브라질 전략 모델 ‘HB20’이 브라질의 ‘2013년 올해의 차’를 포함 언론사가 주관하는 5개상을 연속 수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2일(현지시각) 브라질 자동차 전문 월간지 '까후(Carro)' 주관으로 지난해 출시된 차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최고의 차(Best Cars)'에서 소형차(Compact) 부문 수상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HB20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최고 권위 자동차 전문지 '아우또 에스뽀르찌(Auto Esporte)'가 주관하는 '올해의 차(COTY : Car of the year)' 선정에서 씨트로엥 C3, 쉐보레 소닉 등 쟁쟁한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월 '카앤드라이버(Car & Driver)'와 '오토프레스(Auto Press)'가 각각 주관하는 '10 베스트', '올해의 최고 차(The Best of the Year)'에서 '베스트 해치(Best Hatch)'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어 올 1월에는 자동차 월간 전문 매체 '모터쇼(Motor Show)'가 선정하는 '올해의 하이라이트(Year Highlights)' 상에서 소형 해치백(Small Hatch)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HB20은 브라질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우또 에스뽀르찌’ 주관 ‘올해의 차’ 수상을 포함해 5개상을 휩쓸었다. 브라질 ‘올해의 차’ 포함 5개 상을 연속 수상한 것은 단일 차종으로는 현대차 ‘HB20’이 최초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까후 주관 '최고의 차'는 기존에 수상한 4개의 상이 전문가 및 전문 기자단이 선정하는 것과 달리 독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상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공장 가동과 동시에 판매에 들어간 ‘HB20’은 5310대 판매됐고, 11월에는 7277대, 12월에는 9469대가 팔렸다.
HB20은 현대자동차가 4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차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브라질 시장 공략을 목표로 철저히 기획, 개발돼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브라질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B20은 현지에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2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대차는 올 한해 HB20 15만대와 수입 완성차를 합쳐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 18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uckylucy@osen.co.kr
브라질 상파울루시 까후 본사에서 진행된 ‘최고의 차’ 시상식에서 이자베우 헤이스(Iasabel Reis) 까후 부사장(좌측 세 번째)과 이용우 현대차 브라질법인장(좌측 네 번째)이 현대차 브라질법인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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