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츠버그전 첫승 기회…매커친 경계대상 1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4 15: 11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약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6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류현진으로서는 기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있는 피츠버그는 1990~1992년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오랜 기간 침체기에 빠져있다.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20년 연속 5할 승률 미만에 그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도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하위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팀 타율 25위(0.243)와 출루율 27위(0.304)에 그칠 정도로 정교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팀 홈런 12위(170개) 장타율 19위(0.395)로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팀이라는 게 강점이다. 그러나 올해는 시카고 컵스와 개막 2경기에서 각각 1점-3점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힘이 떨어진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역시 간판타자 앤드루 매커친. 최근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스피드를 두루 갖췄다. 특히 지난해 타율 3할2푼7리 31홈런 96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게다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9푼2리 8홈런을 때렸다. 류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이외에도 좌타자 개럿 존스와 페드로 알베레스가 매커친과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고 있다. 4번 타순을 맡는 존스는 지난해 타율 2할7푼4리 27홈런 86타점을 기록했으나 좌완 투수에는 타율 1할8푼9리 2홈런으로 약했다. 알바레스는 지난해 타율이 2할4푼4리에 불과하지만 홈런을 30개나 터뜨린 우타 거포. 하지만 그 역시 좌완 투수에는 타율 2할7리 6홈런으로 부진했다. 
1~2번 테이블세터는 스탈링 마르테와 닐 워커가 맡는다. 6~8번 하위타선은 트래비스 스나이더, 러셀 마틴, 클린트 밤스로 짜여져있다. 투수를 제외한 타자 라인업 8명 중 좌타자가 3명으로 여유있는 편이다. 장타만 조심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팀이기에 류현진으로서는 첫 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만하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선발투수도 데뷔전 상대였던 매디슨 범가너와 비교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1987년생 동갑 내기 좌완 투수 제프 로크가 시즌 첫 등판을 갖는데 메이저리그 통산 12경기로 경험이 많지 않다. 지난해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50. 다저스 타선이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는 투수라는 점에서 류현진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다. 
waw@osen.co.kr
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