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영화 두 편이 백상 작품상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제 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측이 최근 영화 부문과 TV부문을 나눠 후보자(작)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은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 '늑대소년', '베를린', '피에타' 등 총 5편이 후보를 장식했다.

'7번방의 선물'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둘 다 7번째, 8번째로 천만클럽에 가입한 한국영화들로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들이고, 여기에 각각 한국영화 판타지 멜로, 액션 장르의 새 장을 연 '늑대소년'과 '베를린'과 함께 해외에서 먼저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피에타'까지 후보에 이름을 올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베를린'의 류승완, '피에타'의 김기덕 등 작품상 후보에 오른 세 영화의 감독들이 감독상 후보를 장식했다. 이 외에도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민규동 감독이 감독상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남자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이병헌, '베를린'의 하정우, '신세계'의 황정민, '늑대소년'의 송중기가 올라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며,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놓고는 '피에타'의 조민수, '연애의 온도'의 김민희, '반창꼬'의 한효주, '범죄소년'의 이정현,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임수정이 경쟁을 펼친다.
한편 제 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5월 9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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