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시울 붉힌' 최용수, "차두리 괴롭히지 말았으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4 14: 57

"차두리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다".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울산 현대와 대결을 펼칠 FC 서울이 4일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은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이날 행사서 최용수 감독과 골키퍼 유상훈 그리고 최현태가 참석했다.
올 시즌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현재 치열하게 몸을 만들고 있는 중. 최용수 감독은 경기외적인 부분 보다는 내적인 부분에서 잘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독일에서 계약해지 후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차두리는 여전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오전과 오후에 훈련하면서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에 대해 "몸 상태가 빨리 올라오고 있다.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철저한 개인연습을 펼친다면 생각 보다 빠르게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감독은 "체력적으로 몸을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 오전부터 나와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백기간이 있기 때문에 분명 차이는 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두리가 경기에 나선다면 서울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따라서 최용수 감독의 스트레스도 조금은 풀릴 수 있는 상황. 과연 언제 복귀하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에 대해 격려의 이야기를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스타가 아니라 개인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부부간의 일은 둘이서 해결해야 한다. 남들은 정말 알 수없다. 팀 분위기에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차두리는 축구선수다. 축구밖에 모르는 집안 내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를 존중하기 위해 이야기를 했다. 추측성 기사 혹은 가십성 기사로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힘이 되는 이야기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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