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가 드디어 악녀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오는 6일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5회분에서는 얌전(김현주 분)이 본격 궁중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궁녀로 새 출발하는 김현주는 기존의 선한 캐릭터 일변도에서 팜므파탈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인다.

또한 얌전과 인조(이덕화 분)의 ‘밀당’도 이날 관전 포인트다. 인조는 훗날 소용 조씨가 되는 궁녀 얌전에게 푹 빠져 판단력이 흐트러질 정도로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만남의 초반부인 5회분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밀고 당기기를 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얌전이 궁에 들어가게 된 것은 김자점(정성모 분)과의 ‘부녀의 연’ 때문. 4회분에서는 인조에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김자점과 자신을 홀대했던 친부와 정실부인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얌전이 은밀한 거래를 통해 부녀지간의 연을 맺는 모습이 다뤄졌다.
제작총괄 조준형 프로듀서는 “지금까지의 방송분에서 얌전이 한없이 착한 캐릭터에 불과했다면, 이번 방송분을 계기로 약간은 ‘독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왕의 사랑에 끊임없이 허덕이며 왕을 독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도 서슴지 않는 궁중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와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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