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상은 ‘개그콘서트’와 ‘비(非) 개그콘서트’의 대결 구도다.
4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이 발표한 후보작 리스트에 따르면 TV 부문 남자 예능상은 김병만(SBS ‘정글의 법칙’, JTBC ‘상류사회’), 김준호(KBS 2TV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유재석(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 컬투(KBS 2TV ‘안녕하세요’), 허경환(KBS 2TV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등 5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예능상은 김지민(KBS 2TV ‘개그콘서트’), 송지효(SBS ‘런닝맨’), 신보라(KBS 2TV ‘개그콘서트’), 이영자(KBS 2TV ‘안녕하세요’), 한혜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등 5명이 후보에 올랐다.

남녀 예능상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남녀 예능상 후보 총 10명 중 김준호, 허경환, 김지민, 신보라 등 ‘개그콘서트’ 출신들이 4명이나 된다. 이로써 남녀 예능상은 ‘개그콘서트’와 ‘개그콘서트’가 아닌 예능인들의 대결 양상을 띠게 됐다.
TV 부문은 지난 해 4월 1일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국내에서 방송된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했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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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김준호와 '런닝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유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