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엠마 왓슨이 밧줄 하나에 의지해 트럭 위에 서 진행된 위험한 촬영을 대역없이 소화했다.
영화 '월플라워' 측은 4일 '아름다운 청춘들의 일탈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월플라워'의 장면 중 하나로 극 중 거침없고 자유로운 소녀 샘 역을 맡은 엠마 왓슨이 트럭 위에 두 팔을 벌리고 서서 바람을 맞는 장면이 담겨있다.
'월플라워' 측에 의하면 엠마 왓슨은 이 장면을 위해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대역을 제안하는 감독의 요청도 거절하며 연기를 해냈다. 작품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장면인 만큼 직접 연기하겠다고 나섰던 것.

이에 그는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한다는 게 처음에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해당 장면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플라워'는 누구에게도 말 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던 소년 찰리가 자유분방한 샘과 패트릭 남매를 만나 겪는 변화를 그린 작품. 오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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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