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우완 에릭 해커(30)가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에릭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정규시즌 3차전에서 7이닝동안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창단 첫 승을 목표로 등판한 에릭이지만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 불발로 패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릭은 1회 내야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박준서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었으나 1루 악송구가 나와 1사 2루가 됐다. 손아섭을 땅볼로 잡고 전준우에 볼넷을 내줘 2사 1,3루가 됐고 장성호 타석에서 롯데의 더블스틸 작전에 말려 선취점을 내줬다.
흔들린 에릭은 장성호에 볼넷, 박종윤에 사구를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황재균에 우전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지만 우익수 김종호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장성호를 잡아냈다.
이후 에릭은 안정을 찾고 호투를 했다. 4회 1사 후 박종윤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1사 후 김문호에 볼넷을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3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기도했다.
하지만 7회 에릭은 다시 내야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추가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조성환에 안타를 맞았고,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서 용덕한의 안타로 1,3루가 됐다. 여기서 연이은 실책이 나왔다. 문규현의 1루 땅볼을 조영훈이 홈에 악송구를 저질러 2,3루가 됐고 추가실점을 했다. 또한 2사 만루 손아섭 타석에서도 2루수의 송구실책이 나와 1점을 더 줬다.
결국 에릭은 8회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8회초 현재 NC가 롯데에 1-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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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