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접전 끝에 8회말 김민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2011년부터 LG에 상대전적 우위를 지킨 넥센(3승2패)은 LG(3승2패)와의 라이벌 접전에서 먼저 2승1패를 가져가며 다시 'LG 킬러'로 나섰다.
치열한 싸움은 LG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오지환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천웅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포수 패스트볼로 3루에 진루한 오지환은 정성훈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넥센이 바로 따라붙었다. 1회말 서건창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나가 도루에 성공했다. 장기영의 땅볼 때 3루로 간 서건창은 박병호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LG가 다시 5회 정주현의 2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자 넥센 박병호가 5회말 바로 신정락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우중간 투런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7회 선두타자 현재윤이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간 뒤 현재윤이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이천웅의 좌익수 뜬공 때 3루주자 정주현이 홈에서 아웃돼 역전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넥센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1사 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허도환의 땅볼로 2루에 진루했다. 김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김민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손승락이 9회를 막고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넥센 김영민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LG 신정락은 프로 첫 선발 데뷔전에서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는 이날 개인 시즌 2호포를 쏘아올리며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LG 외야수 정주현은 이날 2루타, 3루타를 날리며 맹타를 과시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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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