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유재학, "이겨서 좋긴 한데 부상자가 있어 걱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04 21: 48

"이겨서 좋긴 한데 부상자가 있어 걱정이다. 근육이 파열된 천대현은 시즌 아웃이라고 보면 된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93-58로 승리, 3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1997-1998시즌 이후 4강 PO(5전 3선승제) 1, 2차전서 연승한 15개 팀은 100% 챔프행 티켓을 따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겨서 좋긴 한데 부상자가 있어 걱정이다. 근육이 파열된 천대현은 시즌 아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전반에는 수비가 느슨해 잘못된 경기 운영을 했다. 2쿼터부터 수비가 살아났고, 3쿼터부터 본연의 모습을 보여줘 승리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이어 "공격이 안된 것도 있다. 1차전도 잘 안됐고, 오늘도 안됐지만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수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라틀리프를 빼고 벤슨을 투입했다. 이후 수비와 리바운드도 동시에 되면서 속공도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점수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흐름이 한 번 꺾이면 올라올 수 없는 것"이라며 대승에 개의치 않은 모습을 보인 뒤 "3차전에 끝나면 좋다. 끝까지 계속 밀고나가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모비스는 오는 6일 전자랜드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