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전자랜드전 다시 보며 수비 공략법 연구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04 21: 57

"정규리그 때 전자랜드와 경기서 너무 못 했다. 다시 경기를 보며 어떤 식으로 수비에 대처해야 할 지 연구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전자랜드와 홈경기서 93-58로 승리, 3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 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1997-1998시즌 이후 4강 PO(5전 3선승제) 1, 2차전서 연승한 15개 팀은 100% 챔프행 티켓을 따냈다.

양동근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겨서 좋다. 3차전서 끝내도록 하겠다"면서 "즐기려고 생각했는데 전반에는 너무 의욕이 앞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정규리그 때 전자랜드전서 너무 못 했다. 다시 경기를 보며 어떤 식으로 수비에 대처해야 할 지 연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반까지 다소 부진했던 양동근은 승부처였던 3쿼터서 12점을 폭발시키는 등 총 12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4스틸로 팔방미인 활약을 뽐냈다.
양동근은 이어 "전자랜드전서 1~4라운드까지 1승 3패로 끌려갔을 때와 5~6라운드에서 이겼을 때 차이점은 다양성의 부족과 포웰의 수비였다"면서 "PO 들어서는 패턴도 다양해졌고, 수비에서도 해법을 찾았다. 3쿼터 수비가 잘돼 공격도 잘됐다"고 승인을 밝혔다.
우승을 향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챔프전에 어떤 팀이 올라와도 재밌을 것 같다. 예전에는 절박한 마음에 농구를 했는데 지금은 고참 축에 속하다 보니 즐기면서 해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면서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은 요즘 어린 선수들의 절박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지금 농구계가 많이 어려우니 절박한 마음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고 충고를 건넸다.
한편 모비스는 오는 6일 전자랜드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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