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대회다"
지난 3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KeSPA, 온게임넷, 그래텍, MLG, ESL 등 세계 각 e스포츠 주요 주체들이 모여 발표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의 총상금 규모는 160만 달러(한화 18억원). 군단의 심장 GSL 초대 챔피언에 도전하는 신노열(21, 삼성전자)은 GSL을 넘어 WCS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신노열은 4일 서울 삼성동 강남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3 WCS 코리아 시즌1' GSL 코드S 32강 A조 경기서 임정현(KT) 최지성(스타테일)을 각각 2-0, 2-1로 물리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달 9일 자유의 날개로 벌어진 마지막 GSL을 우승하고 나서 한 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군단의 심장을 준비했지만 신노열의 실력은 우승 했을때와 같이 강력했다.
경기 후 신노열은 "오늘 일단 무난하게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군단의 심장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염려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부담감 없이 경기에 임했다.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 크게 달라진 건 느끼지 못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다"라며 지난 대회 우승자 다운 여유를 보였다.
첫 상대인 임정현을 손쉽게 2-0 요리한 뒤 최지성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것에 대해 그는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오면서 테란전은 확실하게 어려워졌다"고 말했지만 "자유의날개 시절 테란전은 너무 쉬웠기 때문 이정도 어려워진 것은 크게 문제가 없다"며 다시 한 번 강자의 여유를 내보였다.
스타1 시절 강자들을 선망했던 '양민 킬러'에서 이제는 당당하게 강자로 거듭난 그는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 블리즈컨행사에서 열리게 되는 WCS에 대한 욕심을 내비췄다.
"WCS는 지금 내 분위기라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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