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첫 승, 17안타 맹폭…KIA 싹쓸이, 한화 5연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04 22: 13

KIA가 대전경기를 싹쓸이하며 한화를 5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KIA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소사가 8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17안타를 집중시켜 12-4로 승리했다. KIA는 대전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4승1패, 한화는 개막 5연패를 당했다.
1회초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제구가 흔들렸다. KIA 선두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신종길이 번트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가 곧바로 중전안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흔들린 바티스타는 나지완과 최희섭을 연속으로 몸을 맞혔고 2-0으로 앞섰다.

KIA 선발 소사도 흔들리며 한화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1회말 이대수의 중전안타와 오선진의 사구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태균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최진행과 정현석이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한화는 2회 공격에서도 한상훈이 중전안타, 한승택이 좌전안타로 두들겨 또 다시 기회를 열었다. 9번 임세업이 12년만에 찾아온 프로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이대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이후 소사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2 팽팽한 대결은 7회초 파고가 일었다. KIA는 1사후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바티스타의 보크로 2루까지 밟았다. 2번 신종길이 흔들린 바티스타의 초구를 노려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잡았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대폭발을 일으켰다. 1사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용규가 우익수 옆 3루타를 날렸다. 신종길도 우익수 옆 3루타, 이범호의 중전적시타, 최희섭의 좌중간 적시타 등 11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9득점, 승부를 결정냈다.  팀 역대 1이닝 최다안타 타이기록이었다.
KIA 선발 소사는 초반 흔들렸으나 3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8개의 삼진을 곁들여 7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고 타선지원까지 받아 시즌 첫 승을 낚았다. 9회에는 박경태가 나와 2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김주찬의 대타카드 신종길은 4안타 4타점, 이용규는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바티스타는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었다. 성적은 6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3실점. 송창식이 8회까지 막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안승민(4실점)과 김광수(5실점)가 9회 무너지며 연패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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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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