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영, 팀 승리 이끈 두 번의 '명품 수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04 22: 25

[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외야수 장기영(31)이 두 번의 호수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기영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구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3회와 7회 두 번의 호수비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팀은 4-3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첫 번째 호수비는 3회초에 나왔다. 장기영은 오지환이 선발 김영민을 상대로 친 좌측 깊숙한 공을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여 김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3으로 맞선 7회초 보살 장면은 압권이었다. 1사 3루에서 이천웅의 타구를 뜬공으로 잡아 홈으로 송구했다. 공이 포수 왼쪽으로 치우쳤지만 포수 허도환이 잡아 홈으로 파고들던 정주현을 태그 아웃시켰다. 동점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호수비였다.
장기영은 “3회 호수비는 생각하지 못했다. 펜스에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끝까지 뛰었고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기영은 7회 상황에 대해서는 “멀지 않은 거리라고 판단했고 도환이에게 던지는 순간 공이 옆으로 빠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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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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