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도쿄돔' JYJ "가족같은 신뢰 감사"[일문일답]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05 08: 40

그룹 JYJ가 3년 만에 도쿄돔에 재입성했다. 이들은 평일임에도 3일동안 총 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JYJ는 지난 4일 오후 4시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 '더 리턴 오브 더 JYJ(The return of the JYJ)'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JYJ와의 일문일답.

*3년 만에 도쿄돔 공연을 하는 소감?
"3년 만에 도쿄돔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3년 전에 섰을 때도 의미가 남달랐는데 또 다시 서니까 그 이상으로 뜻깊은 순간인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네요. 오늘의 마지막 무대를 미련없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준수)
"오랜만에 다시 서는 도쿄돔 무대여서 기분이 남달라요. 3회 연속 공연인데 많은 걱정이 있었어요. 오랜만인데 다 채울 수 있을까. 하지만 오랜 공백마저 생각하지 못하게 팬들이 객석을 꽉 채워줬고 우리를 끝까지 믿어주고 신뢰해줬어요. 어제까지 이틀 동안 공연을 했는데 시간이 지났을 뿐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주는 성원이나 열정이나 시간 외에는 변한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늘 마지막 공연도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재중)
 
"3년 전에 도쿄돔 무대를 하고 스태프와 모인 자리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 때 공연을 마치고 이렇게 오랜만에 이 정도로 오래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다시 서게 되어 행복합니다. 그 동안 4년이라는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나 JYJ로 봤을 때 열심히 달려왔어요. 기다림이라는 시간 속에서 더욱 반갑다고 생각해요."(유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답답한 사정을 시원하게 털어 놓는다면?
" 3년 전에 무대에 섰을 때 시작의 의미였어요. 다시 JYJ로서 시작해보자라는 무대였는데, 그 무대가 일본에서의 엔딩이 될 줄은 우리도 몰랐죠. 한국에서 열심히 해왔지만 일본에서 보낸 기간이 반이거든요. 일본이라는 나라는 또 하나의 고향같은 곳이에요. 팬들도 열정적이고요. 우리도 오히려 한국보다도 싱글 앨범이 많을 정도죠. 그런 곳에서 공연이든 방송이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것이 너무 답답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자그마한 것에 감사하게 되는 성숙한 마음을 가지게 됐어요/ 방송 나가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제는 라디오에서 우리 음성을 한 번만 틀어줘도 정말 좋거든요"(준수)
*2010년 도쿄돔 공연과 달라진 점?
"전곡 전체가 일본어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공연장에 들어온 팬들이 들을 때 아는 곡보다 새로운 스테이지가 많다는 점도요. 3년 동안 팬들은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싱글이었다가 결혼을 한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웃음)"(재중)
*공백기를 가졌어도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우리도 신기하다고 서로 말했어요. 만 3년이라는 시간동안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믿어준다는 거는 가족이나 친구도 쉽게 할 수 없는 거잖아요. 팬들의 응원을 항상 생각하면서 JYJ 세 명이 정말 열심이라는 것 보여드릴거에요. 우리도 계속 믿고 있었고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신뢰와 마음이 맞아서 지금의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재중)
 
*콘서트에서 일본 곡을 하나씩 부르는데, 선정 과정은?
"선곡이 중요하잖아요. 일본에서 오랜만에 공연하니까 일본에 있는 팬들에게 일본어로 된 곡을 불러드리고 싶었어요. 또 준수나 저같은 경우에는 솔로 앨범을 한 번씩 냈기 때문에 솔로 스테이지에 다양성이 있어요. 장르적으로 폭이 넓어졌죠. J팝, 록, 일렉트로닉 등. 제가 부를 '글래머러스 스카이'는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준수가 추천을 해줘서 하게 됐어요."(재중)
"'민나소라노시타'는 많은 변화가 있었을 당시 저에게 힘을 준 곡이에요. 일본 곡을 하나씩 선곡을 해서 부르자고 정해졌을 때 가장 떠올랐어요. 이 노래 가사에는 3년 동안 팬들과 만나지 못하면서 전하고 싶었던 제 마음이 담겨있어요."(준수)
"'프렌드(Friend)'는 평소 좋아했던 곡이에요. 일본에서 제가 좋아하는 곡을 부르면 어떨까 생각에 선택하게 됐어요."(유천)
*앞으로의 일본 계획?
"이번 도쿄돔 투어 라이브가 다시 일본에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활동을 못하는 시기에도 주어진 일들에 감사하면서 해왔기 때문에 벽들이 하나하나 생겨도 노력해서 헤쳐나갈 거에요. 일본에서의 활동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조그마한 것이 주어져도 잘 해보겠습니다."(유천)
*2013 음반 계획?
"올해 중순으로 이어지는 우리의 활동은 아마도 JYJ의 앨범이 주가될 것 같아요. 아직 이 분야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선보이게 될지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이에요. 좋은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준수)
*가수 데뷔 10주년인데 소감이 어떤지?
"제가 10년 전에 고2였는데 어느덧 지금 28살이 됐네요. 10주년이 된다니까 감회가 새로워요. 벌써 10주년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네요. 10년 동안 웃을 일도 많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인생을 배운 것 같아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에 맞추는 그런 점이라든가.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알아가게 되고 먹거리도 먹어보고 가보는 것 모두요. 되돌리고 싶지 않은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어요. 10주년이 됐으니 20주년을 향해 달려가아죠. 지치지 않기 위해 축구를 한다. 체력은 남자의 생명이거든요.(웃음)"(준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차근차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일을 가능한 한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우리가 정말 폭삭 망하지만 않는다면은 나이가 먹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고 싶은 활동들은 많은데 제약이 있다보니까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워요.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주어진 일을 감사하게 해 나가겠습니다."(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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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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