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수비 집중력이 무섭다.
넥센은 끈끈한 수비로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엘넥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의 라이벌전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끈질긴 수비다. 지난 4일 열린 LG와의 시즌 3차전에서 3회와 7회 장기영(31)의 호수비는 팀 승리에 디딤돌이었다.
3회초 장기영은 오지환의 타구를 담장을 부딪치며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선발 김영민의 부담을 덜었다. 7회초 장기영의 보살은 역전을 막고 승부의 추를 넥센으로 돌렸다. 넥센은 5회말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3-2로 리드를 잡았지만 7회초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상황이었다. 장기영은 1사 3루에서 2번 타자 이천웅의 타구를 뜬공으로 잡아 홈을 파고들던 정주현을 잡아냈다.

9회초 서건창의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서건창은 LG 김용의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친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지며 잡아내 1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에 앞서 넥센은 지난 2일 열린 LG와의 1차전에서도 안정된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 3회초 유격수 강정호는 손주인이 타구한 공을 역동작으로 잡아내 아웃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7회초 서건창은 현재윤이 타격한 공을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했고 이어 유한준은 우익수 파울라인 쪽으로 흘러가는 공을 담장에 부딪치면서 잡아내는 투지를 보였다.
넥센의 끈질긴 수비가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