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하 내연모, 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이 수목극 꼴찌로 스타트를 끊었다. 전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의 후광은 없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내연모’ 첫방송은 시청률 7.4%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그겨울’ 최종회가 기록한 시청률 15.8%와 비교했을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그겨울’ 종영효과를 누린 건 MBC ‘남자가 사랑할 때’다. 이 드라마는 지난 방송 보다 시청률이 3.5% 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하며 수목극 2위로 뛰어올랐다. KBS 2TV ‘아이리스2’ 역시 지난 방송 보다 시청률이 0.9% 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내연모’는 이응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를 담는 로맨틱 코미디물. 첫방송에서는 주연을 맡은 배우 신하균과 이민정의 캐릭터 연기가 물오른 감각으로 호평 받았다. 첫방송에서의 부진을 씻고 수목극 경쟁에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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