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이적 후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안타 생산도 재개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전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3할3푼3리로 조금 올랐다.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홈런을 비롯,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후 첫 홈런이 나온 건 첫 타석부터다. 추신수는 1회 공격에서 상대 투수 조 블랜튼의 초구 139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그대로 밀어서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이후 하이시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1회), 프레이지어(2회), 하이시(5회)의 홈런 3방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경기 막판 에인절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5-4로 이겼다. 전날(4일)에 이어 또 한 번 1점차 승리를 거둔 신시내티는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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