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 제조기' 김은숙의 신작에 이민호와 박신혜가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올 하반기 SBS를 통해 방영 예정인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남녀주인공으로 나선다. 작품 줄거리나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철저히 베일에 싸인 '상속자들'은 김작가표 신작 로코라는 점과 이민호, 박신혜라는 대어들의 출연 사실만으로도 이미 방송가의 화제다.
전작인 '신사의 품격'에서 40대 꽃중년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던 김 작가는 이번에 한층 젊어진 스토리로 돌아올 예정. 부유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다룰 계획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이 외에 이민호나 박신혜가 연기할 캐릭터나 시놉시스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김 작가의 전작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작품 역시 특유의 트렌디한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민호와 박신혜라는 20대 초중반의 남녀 배우를 낙점, 이제껏 어느 작품보다도 어리고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신사의 품격'을 비롯해 김 작가의 히트작인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통틀어 가장 '젊은' 남녀 배우가 주연으로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시크릿가든'의 현빈-하지원 커플보다도 한층 젊어진 청춘 커플이 그려낼 러브스토리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민호와 박신혜는 각각 '꽃보다 남자', '미남이시네요' 등을 통해 이미 한류스타로 주가가 높은 배우들. 각각 1987년생과 1990년 생으로 한창 혈기왕성한 매력을 꽃피우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여심과 남심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더 무궁무진한 핫한 대세들이다. 열정적인 에너지와 젊어서 더 우월한 비주얼의 매력으로 김 작가표 로코에 생동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 작가의 로코는 대부분 흥행 대박을 내기 때문에 '상속자들' 출연으로 두 사람의 인기가 최고조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 이미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는 청춘스타들이지만 '상속자들'이 '시크릿가든'을 잇는 메가 히트 작품으로 떠오른다면 국내에서뿐 아니라 나아가 한류 인기 역시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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