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 모두 패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4일간의 재충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삼성은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지난해 다승왕에 올랐던 장원삼이 사자 군단의 시즌 첫 승을 선사하기 위해 선발 출격한다.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병행하며 등판을 준비했었던 장원삼은 현재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달 27일 자체 평가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3피안타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139km에 불과했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는 구속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산 용마고 출신인 장원삼은 고향팀 NC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 개막 2연전에 선발 등판했던 배영수와 윤성환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발 투수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장원삼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타선 또한 득점 찬스에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NC는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모두 패했다. 타선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고 잇딴 실책 속에 무너졌다. 외형상 전력은 삼성의 우위가 예상되나 야구공은 둥글다.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좌완 노성호가 3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적지에서 창단 첫 승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