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사직경기가 5일부터 주말 3연전으로 벌어진다.
개막 후 5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롯데는 껄끄러운 상대 KIA를 맞이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선발투수로는 외국인투수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6)이 등판한다.
옥스프링은 지난달 31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⅓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개막직전 롯데에 입단한 옥스프링은 5년 전 LG에 있을 때보다 빠른 구속을 뽐내고 있다. 최고 150km에 이르는 직구와 커브 조합은 여전히 한국 무대에서도 위력적이다.

롯데의 뛰는 야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롯데는 현재 14개의 팀 도루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는 11개의 도루로 2위다. 한화와 NC 5연전에서 달리는 야구로 재미를 봤던 롯데의 육상부 야구가 계속될까.
KIA는 우완 김진우(30)가 등판한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김진우는 5일 롯데전을 복귀전으로 잡고 몸을 만들어 왔다. 30일 삼성과의 2군 연습경기서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을 했는데 최고구속 146km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47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내는 KIA다. 마운드가 탄탄한 롯데를 상대로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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