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5일 '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주말 3연전을 벌인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과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NC의 첫 대결의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
류중일 삼성 감독은 NC와의 대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류 감독은 1월 첫 훈련을 앞두고 "NC 다이노스가 신생 구단으로서 어느 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판도가 많이 바뀔 것 같다"며 NC가 중위권을 지킨다면 혼란이 굉장히 많아 질 수 있다. NC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다"고 전망했었다.
NC는 시범경기에서 5승 6패 1무로 9개 구단 가운데 5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NC는 롯데와의 안방 3연전 모두 패했다. ACE 트리오를 내세웠지만 타선이 침묵했고 수비에서 잇딴 실책을 범했다. 그렇다고 방심할 순 없다.

류 감독은 "올 시즌 NC가 많이 잡을 것 같다. 신생팀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져도 손해볼 것 없다'는 식의 패기를 앞세워 승부할 것"이라며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 또한 무서운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만큼 선두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NC는 신생 구단답게 거침없이 맞설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삼성이 가장 약한 것 같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 야구 전문가들이 2년 연속 우승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4강 후보로 꼽았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플러스 요인은 없고 마이너스 요인 뿐이라는 게 그 이유다.
삼성은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이 끝난 뒤 4일간의 재충전을 완료했다. 연패 후 휴식일을 맞아 더할 나위없이 반갑다. 삼성은 5일 장원삼을 내세워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년 연속 프로야구 무대를 호령했던 삼성이 '아홉번째 심장' NC와의 첫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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