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하던 페이스북 폰의 정체가 밝혀졌다. '아이폰'이나 '갤럭시'처럼 새로운 기기도 아니고, 타이젠이나 파이어폭스처럼 새로운 OS도 아니지만 새로운 스마트폰임은 분명하다.
5일(한국시간) 포브스, 씨넷 등의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위치한 본사서 일전에 예고했던 대로 신무기 공개를 위한 미디어 행사를 가졌다.
언론과 업계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공개된 것은 '홈(Home)'이라 명명된 어플리케이션. 하지만 안드로이드 OS에 최적화 된 버전의 어플리케이션이 향후 iOS 기기서도 이용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줄을 잇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오픈 돼 있고, 구글의 어떠한 개입이 요구되지 않는다"며 "구글과 우리 사이에는 많은 다리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열려있는 철학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이 모든 것을 소유하길 원한다고 말해 애플과의 사업에 있어 어려움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iOS를 위한 '홈'에는 애플과의 직접적인 파트너십을 우선시 해 페이스북의 자율성과 주도권이 작아 질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앱스토어서 유통되는 모든 어플리케이션을 자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서 여러 가지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이지만 페이스북의 '홈'은 조금 다르다. 이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어플리케이션 중심으로 꾸며져 있는 홈 화면을 '사람' 즉, 페이스북의 친구들 소식으로 꾸밀 수 있다.
마크 주커버그 는 "만약 당신의 스마트폰이 어플리케이션으로 구성 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면?"이라며 "우리는 이것으로 '홈'에 경험을 가져오고 싶었으며 사람들은 언제나 스마트폰에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홈'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구동하지만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 포함된 작은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스마트폰과 페이스북을 완전히 통합시켜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시작부터 페이스북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한 것이다.
‘홈’이 적용된 기기서 잠금 화면을 해제하고, 첫 화면에 들어서면 '커버 피드'(Cover feed)’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업데이트 되는 친구들의 글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챗 헤드'(Chat head)’ 기능으로는 페이스북 메신저로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구글 플레이서 다운로드 가능한 '홈'은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기서 사용 가능 한 것은 아니다. 행사장서 공개된 HTC의 '퍼스트(First)'를 비롯해 'One X'와 'One X 플러스', 출시 예정인 'One',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가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업체는 추후 순차적으로 이용 가능 기기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스트'는 미국의 AT&T서 12일부터 99.99달러(한화 약 11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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