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거지에서 애플이 여전히 현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타사의 OS 점유율 조사에서는 오히려 수치가 하락해 시장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5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미국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iOS는 안드로이드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왔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분석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으며 업체는 미국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3세 이상의 1억 3370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이에 애플은 2012년 11월 35%였던 시장 점유율이 2013년 2월에는 38.9%로 증가했으며 뒤를 이은 삼성도 20.3%에서 21.3%로 수치가 늘어났다. 3위에는 HTC가 이름을 올렸으나 점유율은 11.0%에서 9.3%로 하락했으며 4위와 5위에 오른 모토로라와 LG전자도 11월 대비 2월의 수치가 하락했다.
모바일 OS부분에서는 51.7%로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11월의 53.7%에 비해 2.0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반면 애플은 35.0%에서 38.9%로 늘어나면서 2위를 기록, 안드로이드와 3위 블랙베리(35.0%, 38.9%, 1.9포인트 하락)가 잃은 점유율을 그대로 가져갔다.

하지만 이러한 컴스코어의 조사 결과는 지난 2일 발표된 칸타(Kantar)의 결과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칸타가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3개월 간 미국에서 조사한 OS별 시장 점유율 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의 점유율은 51%였으며 iOS 기기들은 4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조사와 비교해보면 안드로이드는 47%에서 4% 포인트 성장한 것에 반해 iOS는 오히려 45%에서 2%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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