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시아 여자프로농구의 최강자는 누굴까.
일본 WJBL챔피언 JX에네오스(이하 JX)는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대만리그 WSBL우승팀 케세이라이프를 73-54로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4개국 프로팀들이 모여 3일간 자웅을 겨룬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은 모두 자국리그 우승팀을 파견했다. 네 팀은 풀리그로 팀당 세 경기씩 치르고 승점(승리 시 2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승점이 같을 경우 차례로 상대전적과 득실 차를 따진다.

케세이라이프는 센터 청 후이윈(36, 186cm)을 중심으로 조직력이 탄탄했다. 황 핑전(24, 174cm)은 3점슛이 정확했다.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력을 자랑한 케세이 라이프는 15-10으로 앞서나갔다.
일본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JX는 가드 오가 유코(31, 170cm)와 센터 도카시키 라무(22, 191cm)가 중심이었다. 라무가 골밑에서 10점을 넣은 JX는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양 팀은 남자선수들 못지않게 공격전개가 빨랐다. JX는 161cm의 ‘땅꼬마가드’ 오카모토 사야카가 2쿼터 종료 0.8초전 자유투를 얻어냈다. JX는 38-36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3쿼터 JX는 라무의 리바운드 장악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화려한 개인기를 내세운 유코는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JX는 4쿼터 중반 63-4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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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시키 라무 / WKBL 제공